한국산 제품들 모조리 중국에 추월당했다.
한국산 제품들 모조리 중국에 추월당했다.
  • 정흥진
  • 승인 2005.10.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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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자동차와 반도체만 자존심 지켜.
11일 한국무역협회에 의하면 최근 세계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가전 및 컴퓨터, 통신기기 등의 제품이 중국산 제품보다 시장점유율에 있어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섬유나 의류, 피혁 등의 노동집약적 제품 분야에서만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 오던 중국은, 근래 시장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하여 전기전자 및 통신기기에 있어서도 한국산 제품들이 구축해 놓았던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휴대폰 및 부품 등 통신기기에서는 지난 95년 8.2%의 점유율을 보이던 한국산이 7.3%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국산은 1.3%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6.6%로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그 동안 한국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컴퓨터나 화학섬유, 가전 분야에 있어서도 이미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본다면 컴퓨터 - 중국 : 16.2%, 한국 : 4.8% 가전 - 중국 : 10.7%, 한국 : 3.7% 화학섬유 - 중국 :13.2%, 한국 : 9.7% 선박, 자전거, 항공기, 트랙터 등 기타 운송 장비 부문 - 중국 : 6.8%, 한국 : 6.4%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무역협회는 중국이 아직 수출산업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 등 일부 품목에서는 한국산이 중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멀지 않아 중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시장 또한 시장점유율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지며, 먹거리부터 가전제품, 입을 것까지 생활의 모든 부분에 걸쳐서 급속도로 침투하고 있는 중국산 수입 상품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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