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알리·씨클라운 소속사 예당 "국카스텐, 부당처우 아냐"
임재범·알리·씨클라운 소속사 예당 "국카스텐, 부당처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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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섭 전 회장 사후 상장 폐지 중…국카스텐 시작으로 추가 이탈 있을까
▲ 록 밴드 그룹 국카스텐 ⓒ 예당엔터테인먼트

지난해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로 화제를 모은 '국카스텐'과 관련된 논란에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2일 매니지먼트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가요계에 따르면, 2011년 8월 예당과 계약을 맺은 국카스텐은 지난 7월 11일 예당을 상대로 부당한 처우와 계약에 관한 건과 정산 등에 대한 내용증명을 요청했다.

이에 예당은 내용증명에 대한 근거와 자료를 같은 달 16일 국카스텐 멤버들에게 발송한 후, 국카스텐 멤버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근거를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더 이상 입장 표명은 오가지 않았다.

예당은 "계약 이후 지금까지 국카스텐에 대해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돌아가신 변두섭 회장도 생전 애정이 남달라 직접 챙길 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계약서에 존재하지 않는 국카스텐 전용 녹음실 겸 밴드합주실에 대한 거액의 권리금, 월세, 인테리어, 악기, 보증금까지 합쳐 비용을 회사가 전액부담"했으며 이는 내용증명이 오고간 현재도 국카스텐이 사용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멤버들의 숙소비용도 회사가 반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활동관련 국카스텐 전용차량과 전용 법인카드를 지급"해 음반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예당은 국카스텐에 대한 "모든 지원은 고 변두섭 회장이 생전 지원을 해주셨던 부분이기에 현재 재정 상황과 관련 없이 지원을 지속하는 중"이라며 "전속아티스트인 국카스텐을 보호하고자 위의 언급한 내용을 함구했으나 악의적 보도나 추측성 기사에 적극적인 대처할 계획"이라고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사태는 변두섭(1959~2013) 전 회장이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예당이 상장 폐지를 거치는 와중 빚어진 일로, 국카스텐을 시작으로 이 회사에 소속된 뮤지션들이 추가 이탈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당 소속 연예인으로는 임재범과 알리를 비롯해 그룹 '씨클라운', 뮤지컬배우 차지연 등이 있다.

한편, 2003년 결성 후 2007년 독일어로 만화경이라는 뜻의 팀명을 정한 '국카스텐(guckkasten)'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두터운 팬 층을 누리고 있었다.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었고 2009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을 1만장 넘게 파는 저력을 보였다.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 부문과 '올해의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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