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유제품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우유도 우윳값을 올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농협 하나로마트는 우윳값 인상에 구두 합의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해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유가격이 리터당 106원 인상됐고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올랐다는 게 이유다.
예정대로라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26일을 전후로 매일유업의 1리터짜리 흰우유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350원에서 2550원으로 오르게 된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달 초부터 리터당 250원 인상을 시도했으나 유통업체들이 수용하지 않거나 올렸던 가격을 도로 낮추면서 무산된 바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매일유업은 지난달 8일 유업계 중 처음으로 우유와 유제품의 대형마트 공급가를 최대 10.6% 올렸으나 하나로마트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부응하겠다며 가격 인상을 보류하는 바람에 가격 인상이 연기됐다.
이어 지난달 28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하나로마트와 제품가격 인상에 합의하면서 매일유업도 우유값 인상이 확정되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에 이어 3위인 매일유업까지 우윳값 인상안을 확정하면서 남양유업과 빙그레 등 다른 유제품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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