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장관, ‘기초연금’ 청와대와 갈등설…휴대폰 끄고 두문불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파문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거듭 진 장관에게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진 장관은 앞서 정 총리가 사표를 반려했음에도 현재까지 휴대폰까지 꺼두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홍원 총리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영 장관은 정책위의장으로 새 정부의 공약을 직접 주도했고 또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약 실무책임을 총괄했다”며 “입안 단계에서 완성 때까지 공약을 책임져 왔는데 지금 와서 소신과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개회되어 있고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마땅히 복귀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진 장관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진 장관의 사퇴를 놓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과의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연금과 관련, 청와대는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 지급액이 낮아지는 방식을 고려했지만, 진 장관은 소득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선호했었다는 이야기다. 결국, 최종적으로 청와대의 안으로 결정된 것이 사퇴 결심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갈등설에 대해 청와대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언론에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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