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 1위는 '상대방 차량과실' 로 집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13일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차량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7575건의 차량사고 중 인명피해 사례가 5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경상이었지만 7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상사고도 95명으로 전체사고의 16%를 차지했다. 사망사고도 5건 있었다.
차량수리비용으로 36억8000만원이 발생했고 대물사고 피해액도 42억5000만원이었으며, 폐차된 차량은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최근 5년간 택배물량이 30% 가까이 늘어나 택배배달원이나 택배기사 1인당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물량건수가 약 160건에 이르는 것으로 인해 택배기사들이 시간에 쫓겨 일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근로환경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우체국 소속 택배배달원과 기사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량사고의 원인 1위는 1847건을 기록한 상대방 차량과실이었다. 전·후방 주시태만과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각각 1645건과 1312건으로 뒤를 이었고, 그 외에 신호위반, 급차선변경, 안전거리미확보 등이 주요 사고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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