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제 시행, 이해한 직장인은 7.8%
퇴직연금제 시행, 이해한 직장인은 7.8%
  • 권은수
  • 승인 2005.11.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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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도움 되지 않을 거 같다 30.4%
내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제. 직장인이 63.6%가 잘 모르고 있거나 전혀 모르고 있는 한편, 55%는 기대감을 30%는 우려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직장인 489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 설문결과에 따른 것이다. 퇴직연금제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7.8%, ‘조금 알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28.6%를 차지해 퇴직연금제를 이해하는 직장인이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들어는 봤으나 잘 모르겠다’가 44.4%, ‘전혀 모르겠다’는 대답이 19.2%를 차지해 퇴직연금에 대한 직장인들의 이해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제도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9%가 ‘잘만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적지 않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7.0%를 차지하는 등 전체의 54.9%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대답으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20.0%,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같다’는 응답이 10.4%를 차지했으며 14.7%의 직장인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퇴직연금제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엇갈렸다. 퇴직연금제도 시행시 직장인의 관심은 ‘퇴직연금 총 수령액이 기존 퇴직금과 비교해 얼마나 될지’( 30.5%)를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회사를 옮기면 연금은 어떻게 되는지(22.7%),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지(17.4%), 나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지(1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될지(30%), 연금 대상자가 실직하거나 사망하면 어떻게 될지(5.3%) 순으로 나타났다. 적용되었으면 하는 퇴직금 제도를 묻는 질문에는 근로자가 채권형, 주식형, 복합형 등의 상품선택이 가능한 ‘확정기여형’이 33.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사용자가 금융기관에서 근로자의 퇴직금을 운용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확정급여형’은 전체의 23.5%를 차지해 ‘확정기여형’보다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기존 퇴직금제를 더 선호한다는 답변도 20%를 차지한데다가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2.5%를 차지해 아직 퇴직연금제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워잡 정철상 대표는 “아직 시행을 앞두고 있는 단계라 기업이나 직장인에게 아직 퇴직연금제가 낯설고 미흡한 실정”이라며, “기업규모와 이직률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퇴직연금 방식을 선택하기 위해서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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