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발표…4개월만에 0.2%만큼 소폭 올라

지난해 하반기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데다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수산물 값이 크게 떨어지는 등 여파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36을 기록하면서 전월과 비교하여 0.2%만큼 소폭 올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0.3% 상승했다가 9월(-0.1%) 하락세로 돌아선 뒤 10월과 11월에도 각각 0.4%, 0.2%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우선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7%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김장철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채소 값이 3.5%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수산물(-2.1%)과 축산물(-1.1%), 식량작물(-1.0%) 가격 등은 하향세를 탔다.
공산품은 국제 원유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0.1%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비롯해 전력 및 수도 가격도 국내 수요 증가로 전체적으로 1.9%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수·음식점 및 숙박 위주로 전월 대비 0.2%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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