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2’ 김진표 논란, 도대체 누구의 폭력인가
‘아빠 어디가2’ 김진표 논란, 도대체 누구의 폭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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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무조건적인 비난’, ‘옹호’하는 MBC
▲ 김진표 / ⓒ MBC

‘아빠 어디가2’의 김진표 논란이 거세다.

지난 1월 22일 MBC ‘아빠 어디가 시즌2’의 김유곤 PD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진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유곤 PD는 “사실 연예인 김진표에게 우리 프로그램이 매달릴 이유는 없다. 그러나 김진표를 일방적으로 자르는 것은 방송사의 폭력이라 생각한다. 김진표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말해 김진표를 옹호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인 일부 누리꾼들은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어떤 누리꾼들은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기본으로 하는 예능이다. 그런데 김진표를 보면 불편하다. 이렇게 김진표를 강요하는 것은 어쩌면 시청자를 향한 폭력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러한 시각 차이는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김진표에 그렇게까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연일 극단적인 몇몇 누리꾼들의 반발이 뉴스로 보도되고 있지만 그것이 시청자 전체의 의견은 아니다.

일부는 분명 김진표를 불편하게 느낄 것이 분명하다. 김진표의 ‘운지’라는 단어 사용, 그리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 시절 만들었던 ‘닥터 노 테라피’라는 곡은 특정 사람들에게는 분명 큰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 영화 ‘변호인’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시각이 재편된 것은 김진표에게 또 다시 불리함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과거의 철없음으로 계속 김진표를 한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강경한 언어적, 혹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게 실질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라고 의견을 게시했다. 이처럼 김진표에 대한 반응이 너무 ‘오바’같은 경향은 충분히 보인다.

단적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에 달린 댓글들을 본다면 김진표가 마치 범죄자보다 못한 사람인 듯 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어떤 누리꾼들은 “이건 너무 과한게 아니냐”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

사실 ‘닥터 노 테라피’라는 노래가 나올 당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진표의 노래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다. 때문에 그런 노래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과연 김진표가 ‘아빠 어디가2’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철없음을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일부의 시청자들에 의해 기회까지 사라질 지는 아직도 논란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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