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노출에 부담…자택으로 속판과 경계석 등 옮긴 것 확인

지난 28일 제주도 봉개동 명도암 일대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외가 묘가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보도 된 지 하루 만에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묘가 사라져 논란이 됐으나 이는 고경택의 후손이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9일 “고경택의 허총이 발견된지 하루만에 사라졌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경택 일가 친척 중 한명이 묘지 노출에 부담을 느껴 자신의 자택으로 속판과 경계석 등을 옮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김 위원장의 외가 가족 묘지가 언론에 노출 되면서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고경택의 후손이 부담을 느껴 석판과 경계석 등을 파내 옮긴 것이다.
한편, 앞선 지난 28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모인 고영희의 생부 고경택과 그 아버지인 고영옥의 묘가 제주시에 있다는 것이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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