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9천978t 남아돌아

포근한 겨울 날씨로 젖소의 집유량이 늘어나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낙농가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5천867t으로 지난해 1월 5천575t보다 5.23% 늘었다.
유가공업체가 계약 농가에서 가져온 원유로 제품을 만들고 남은 부분을 말려 보관하는 분유재고도 연초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분유재고량은 지난해 11월 6천158t에서 12월 7천328t으로 늘었고, 1월 재고량은 9천978t으로 1만t에 육박하고 있다.
젖소가 원유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온도는 10∼20도 사이로, 올 겨울 기온이 비교적 따뜻했던 탓에 젖소들의 집유량이 평년보다 늘어났다.
반면, 12월 이후 2월까지 방학기간 급식 수요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업체들의 우유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해졌다.
5월까지는 젖소들의 원유 생산량이 꾸준히 늘어나 상황이 심화할 것이며, 심각하면 원유 파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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