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명단 사전확보, 로비 벌여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제 2기 서울시 교통카드 입찰비리 관련 12일 KT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배경은 KT가 제 2기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당시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확보,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다.
제2기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이란 서울시가 ㈜한국스마트카드사의 독점을 막기 위해 공개·경쟁체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말한다.
KT홍보실 관계자는 <사사포커스>와 통화에서 “사건의 핵심 본질은 한화 S&C의 비리며 비리관련 공무원이 제 2기 서울시카드 사업평가 때 심사에 참여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공무원 여죄 확대수사에 KT는 협조했을 뿐 비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비리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화 S&C가 한국 스마트카드의 1차 제안서를 서울시 공무원으로부터 사전에 불법으로 입수해 베낀 뒤 다시 입찰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로 지난 6일 한화 S&C본사도 압수수색당한 바 있었다.
지난해 8월 서울시 교통카드 입찰을 두고 한국스마트카드가 한화 S&C와 경쟁에서 밀리자 한화의 제안서 일부내용이 유사한 것을 문제 삼으며 서울중앙지법에 입찰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리며 비리 혐의가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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