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남지사 출마 선언...경제활성화, 교육진흥 등 7개 공약 제시
'세번 구속, 세번 무죄 석방'으로 정치권에서 일명 '풍운아'로 불리는 박주선 민주당 인재영입특별위원장이 24일 오전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의 당내 경선을 비롯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재개를 놓고 숙고하면서 결론은 전남을 살려야겠다는 것이었다"며 "위기의 전남을 살리는 것, 이것이 저의 당연한 의무이고 막중한 과제라고 판단했다"며 "300만 도민시대 실현을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역동적인 변화와 대전환이 요구되는 전남 살리기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J프로 젝트 실현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교육전남 실현 ▲농어촌 회생 ▲환경친화적 개발로 청정환경 보전 ▲절대빈곤층과 저소득층 대책 수립을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 등 7대 정책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책상에 앉아 결재만 하고 안살림만 챙기는 도지사가 되지 않겠다"면서 "호남의 분열과 대립을 해소하고 정치세력 통합을 이뤄내는 구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운영과 중앙 정치무대에서 검증받은 능력이 있고, 준비된 인맥과 정치적 자산이 있다"며 "역동적인 변화와 대전환이 요구되는 전남 살리기의 적임자"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도지사가 되면 즉시 변화와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며 "시간에 책임을 돌리지 않고, 언제든 성과를 내놓겠다"고 보궐선거에 따른 연임을 주장하는 박준영 현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정일 의원, 정상기 호남대 교수 등 각계각층 대표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양해주양(19·전남 순천)과 정책 공약 실천을 다짐하는 '전남과의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정당 지지도를 얻고 있어 박 전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박준영 현 지사와의 경선이 본선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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