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특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최병렬 "특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 김상미
  • 승인 2003.11.04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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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띄우기 위한 기획된 야당 죽이기'
발문- '3개 특검법안을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킬 것"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4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확대와 관련 "현재 검찰의 수사는 야당을 궁지로 몰아 신당을 띄우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추된 지지를 만회하기 위해 기획된 야당죽이기"라며 "특검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그는 `기획수사설'의 근거로 지난 2일 청와대 기자간담회 때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 선공개 요구에 답변을 회피하고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선공개 의사를 밝힌 점과 검찰이 밝힌 수사지침이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발언 내용과 일치하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이상수 의원의 대선자금 공개 발언은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특히 최도술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볼 때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과 측근비리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긴 커녕 은폐, 축소함으로써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대통령 측근비리는 결국 특검밖에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은 이미 국회에 제출한 3개 특검법안을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킬 것이며, 또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도중 알지 못하는 내용이 나오면 추가로 특검법안을 제출해 중립적인 특검에 의해 시비를 가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대선자금 선 공개' 용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답변하기 고통스럽다"고 말한 뒤 "당시 선대위 공동의장 중 한명이었으나 선거상황에 대해서는 백지상태였다"며 "이 상황에 대해 사석에서 물어봐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고 내가 아는 것은 공식적으로 중앙선관위에 다 보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를 만나서 꼬치꼬치 캐물을 그런 입장과 여건이 아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과정에서 드러날 일"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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