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부터 24시까지 제작거부 하겠다”

KBS 길환영 사장이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KBS PD협회는 23일 0시부터 24시까지 제작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PD협회 측이 제작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 거부 당일인 23일 방송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은 ‘아침마당’,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생생정보통’ 등이다. TV 방송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의 경우 더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PD협회가 제작 거부를 하루에 걸쳐 끝낼 경우 방송파행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PD는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지만, 공영방송인 만큼 방송이 파행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구체적인 행동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PD협회 회장인 홍진표 PD는 “하루의 제작 거부로는 효과가 바로 보이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 19일부터 KBS기자협회에서 제작거부에 돌입한 상황에서 길환영 사장은 직종간의 이기주의라고 표현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의미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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