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전기 마련
과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교육과정 개정과 교과서 편찬을 담당했던 편수관들의 연구단체인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회장: 박용진 전 교육부 장학편수실장)는 2월 24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매년 10월 5일을 '교과서의 날'로 정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 날 행사는 교육인적자원부 윤웅섭 학교정책실장과 동 연구회 회원, 교과서 관련 출판사 및 단체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박용진 회장은 '교과서의 날' 제정 취지문 낭독을 통해 '교과서는 학교교육의 가장 중심적인 교육 자료로서 국민성 형성의 기본 설계도'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교과서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고취시키고 교과서에 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여 질이 높은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교육의 내실과 발전에 기여하고자「교과서의 날」을 제정, 선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우리 나라 교과서 탄생 110주년이 되는 지난해 각계 각층의 인사로 구성되는 '교과서의 날' 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초연구와 폭넓은 현장여론 수렴을 거쳐 문교부가 학교교육에 사용할 목적으로 맨 처음 펴냈던『초등 국어 1-1』교과서의 발행일인 1948년 10월 5일을 '교과서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앞으로 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매년 교과서의 날에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교과서의 저작과 발행, 연구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여 그 동안 소외되었던 교과서 관련 인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교과서 전시회와 우수 교과서 시상, 교과서 체험 및 추억에 대한 문예 작품 공모전,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선을 위한 학술 세미나 등 다채로운 교과서 관련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욱이 한글날이 들어 있는 '문화의 달' 10월에 교과서의 날이 생겨서 그 의의와 교육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교과서의 날'을 제정, 선포한 박용진 회장은 "우리 나라에 새로 생긴 교과서의 날을 계기로 교육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과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개선에 동참함으로써 앞으로 선진국 수준 이상의 질이 높은 교과서를 학생에게 안겨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기대와 희망을 밝히면서, 올 가을에 처음 맞게 될 제1회 '교과서의 날'에는 교과서와 관련된 내실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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