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반등’ 업계 기대감 커지고 있어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로 인해 어려움을 느꼈던 유통업계와 여행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후 최저점인 500.46p를 기록했던 유통업지수가 지난 11일 참사 이전 시점보다 높은 516.01p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유통업지수의 반등세로 관련 업계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4일 13만5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 5일 대비 8.43% 올랐으며 롯데쇼핑도 같은 기간 28만7000원에서 29만4500원으로 2.61% 상승했다.
이마트의 경우도 지난 3일 참사 전일 연중 최저치 22만8000원을 기록한 뒤 지난 11일 24만9500원까지 반등했다.
여행업계도 반등이 이뤄져 하나투어도 지난 24일 반등해 6만8200원까지 올랐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하락폭의 대부분을 만회한 것이다. 모두투어도 24일 10.89% 상승한 2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하락한 주가가 절반 이상을 회복된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여행업계의 반등을 두고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한 달간 정체됐던 여행수요는 5월 중순부터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이러한 여행 소비심리 악화는 여행 취소보다 계획 연기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연기된 수요는 하반기로 미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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