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우승 말 꺼냈던 일본 대표팀... 열도 반응 싸늘해졌다

4강이 목표였던 ‘스시타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3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 16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오카자키 신지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희망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10분, 37분 작손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한 데 이어 4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쐐기골까지 성공시켜 완패를 당했다.
평가전에서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팀들과 만나 대등하게 겨뤘던 ‘스시타카’는 조별리그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게 됐다.
오카자키는 경기 후 자국 언론을 통해 “이것이 우리들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이기면 16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이기고 싶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아직 우리들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개인의 힘이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첫 골을 넣은 혼다 케이스케도 “우승하겠다는 말까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미숙했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일본축구협회가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으로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국가대표 및 에스파뇰 감독과 협상 중이라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