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경복궁 야간 특별 개방으로 한여름 밤 고궁의 멋스러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일 11일까지 12일간(8월 5일 휴관) ‘여름철 경복궁 야간 개방’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름철 경복궁 야간 개방’은 1일 최대 관람인원 1500명(인터넷 1390매, 현장판매 110매)으로 제한하며, 관람료는 주간과 똑같이 3000원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며, 입장 마감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과 현장에서 이뤄지는 관람권 모두 ‘1인당 2매’로 제한한다. 개방 구역은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권역이다.
또한 문화재청은 판매 기간에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외국인은 각각 5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 제외)가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같은 수량을 별도 판매할 계획이다.
장애인(1~3급, 국가유공자는 1급)과 국가유공자 각각 50명(보호자 1명 포함 무료)과 부모와 동반한 영․유아(6세 이하)는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더불어 경복궁 야간 개방 기간에 맞춰 국립고궁박물관도 고품격의 조선왕실 유물을 만날 수 있도록 오후 10시(입장 마감 오후 9시)까지 무료 개방(8월 4일·11일 휴관)한다.
특히 이번 경복궁 야간 개방에서 질서 준수와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청․소방방재청․종로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할 예정이며, 주변의 노점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창경궁도 7월 중 12일간 야간 개방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9월에 시행되는 ‘궁중문화축전’ 일정(9월 19일~28일)에 맞춰 개방하기로 해, 이번에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