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재보선 공천경선에 ‘선호투표제’ 도입
새정치연합, 재보선 공천경선에 ‘선호투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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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4인 이내로 압축 후, 선호순으로 4인 모두에 투표
▲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궐선거 공천 경선에서 선거인단 선호투표제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 /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7.30재보궐선거 공천 경선방식으로 ‘선거인단 선호투표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선거인단 선호투표제는 4인 이내로 경선후보자를 압축해 500~800명 정도의 선거인단이 4인 후보자 모두에게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7.30재보선 경선방식 및 공천일정’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방법은 과거에 했던 여론조사, 공론조사 배심원제에 더해 시범적으로 획기적 방법을 도입했다”며 이 같은 ‘선거인단 선호투표제’를 소개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후보자가 10명 이상이 접수됐다면, 여론조사나 경선을 하기 어렵다”며 “컷오프를 4인 이내로 해서 경선후보자를 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3인 이상이 컷오프를 했을 경우에는 선거인단 선호투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선거인단은 콜센터를 통해 모집하는데, 이는 인구수에 따라 다소 유동성이 있을 것”이라며 “500~800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그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집중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시간은 후보자의 충분한 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2~3시간가량 하기로 했으며 후보자 상호토론, 공통질문, 모두발언을 비롯해 개별질문 순서도 갖도록 했다. 주 사무총장은 예를 들어서 “복지 정책에 대해 물어보려 할 때 복지에 관련된 질문 10개를 통 속에 넣어놨다가 현장에서 뽑아서 바로 특정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능력을 검증한다”며 “질문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할 정도의 집중토론을 거치고, 토론회가 끝나면 선호투표제를 하게 된다”며 “과거에는 무조건 1인에게만 투표했다면, 선후투표제는 4인 후보자 모두에게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사무총장은 “선호투표제를 실시했을 경우 후보자 간의 담합을 방지할 수 있다”며 “설사 1차 투표에서 1등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과반수가 넘지 않았을 경우, 과반수가 될 때까지 후보를 한 명 한 명 줄여나가서 제일 먼저 과반수를 획득하는 분을 후보로 결정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같은 선호투표제의 장점에 대해 주 사무총장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두 번째 후보로 많은 지지를 받았을 경우, 1번 후보로 선택받았을 때보다 더 후보자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참신한 신인 발굴에 유리하고, 담합을 방지할 수 있고, 사표를 방지할 수 있는 여러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이 같은 ‘선호투표제’를 도입함과 동시에 청년가산점에도 변화를 줬다. 현재는 42세 미만 청년들에게 가산점 15%를 주게 돼 있지만, 이번에는 35세 미만에게는 15%를 적용해주고 35세 이상 45세 미만은 10%를 적용하는 것으로 최고위에서 변경 의결했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 때와 같이 당헌당규에 규정된 부적격 해당자에 대해서는 심사대상에서 배제하되, 공천관리위 재적 3분의 2이상의 의결을 통해서만 구제할 수 있도록 했다.

공천심사 일정은 28일 오전 10시 공천관리위 3차 회의를 열어 각 해당지역에 대한 실사보고서 및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사전회의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은 영호남 지역부터 먼저 실시하고, 29일까지 면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29일까지 심사를 마치면 어느 정도 단수후보지역, 경선지역, 전략공천지역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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