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값도 동결될까?

올해는 우유 원유 값이 동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생산자, 유업체, 소비자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우유 생산비 등 인상에도 불구하고 ‘14년 원유기본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5월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도 우유생산비 조사 결과’ 2014년도 원유기본가격 인상 요인이 리터당 25원/ℓ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사회를 열고 원유가격 조정을 상정한 바 있다.
이에 우유업계는 “원유가격 연동제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우유가 남아도는 상태에서 원유가격마저 인상되면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낙농가는 유업체가 겪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잉여원유를 줄이기 위해 이미 지난 4월부터 쿼터를 초과한 원유 가격을 ℓ당 561원에서 100원으로 대폭 인하하는데도 합의하기도 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은 “기존 연동제를 따를 경우 생산비 상승에 따라 원유가 인상요인이 있으나, 국민의 어려운 경제사정, 낙농산업발전 등을 고려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원유생산 감축과 원유기본가격 조정과정에서 보여준 낙농가의 상생 결정은 주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타 축 종은 물론 다른 품목으로 널리 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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