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살인교사 혐의 시의원’ 파문 촉각
새정치연합, ‘살인교사 혐의 시의원’ 파문 촉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김형식 공천 경위 소상히 밝히고 깊이 반성하라”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MBC뉴스 캡처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당 소속이었던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파문과 관련해 “사안의 위중함을 확인한다”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살인교사 혐의까지 받는 사람을 어떻게 공천할 수 있느냐는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범계 대변인은 29일 오후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우리당을 탈당한 현역 시의원이 심각한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한다”며 “개인적인 의혹이고, 아직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당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필요한 조사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 27일 오후 4시에 당 윤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해당 시의원이 그 전날 당에 제출한 탈당계를 추인했다”며 “향후 무죄확정이 되지 않는 한 복당을 불허한다는 의결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덧붙여 “우리당은 다시 한 번 사안이 위중함을 확인하는 바이고, 무거운 마음으로 향후의 수사절차와 재판을 지켜보겠다”며 짧은 입장을 밝히고 브리핑을 마쳤다.

반면, 새누리당은 “도덕적이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끔찍한 살인사건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경찰 당국은 아무쪼록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수사하고, 이들의 범죄가 확인된다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려 그 죗값을 반드시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김 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 24일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직후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한다. 서울시의원 전에는 열린우리당 상근부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선거에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올바른 후보를 공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비록 김 의원이 체포된 직후 탈당하여 무소속 상태라고 하지만, 이런 사람을 시의원 후보로 공천한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번 사건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 대변인은 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길 바란다”며 “김 의원을 이번 지방선거에 공천하게 된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정당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지난 3월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수천억 원대 재력가 송모(67) 씨를 흉기로 때려 숨기게 한 혐의로 팽모(44.무직)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김형식 시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지난 2010년~2011년 사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송 씨로부터 돈을 빌렸고, 빚을 갚으라는 독촉이 심해지자 2012년 말 팽 씨를 만나 송 씨를 살해해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씨는 송 씨 살해 계획을 세우기 위해 약 1년 간 송 씨의 출퇴근 시간은 물론 이동 동선, 주변인들과의 관계 등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범행 전 50여 차례에 걸쳐 사건 현장 CCTV위치까지 파악해 놓고 도주 예행연습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3월 18일께 인터폴에 팽 씨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요청했고, 5월 22일께 중국 심양에서 붙잡아 6월 24일 국내로 압송했다. 팽 씨에 대한 국내 압송 당일 김형석 의원도 강서구 집 앞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이 2014-06-30 11:10:51
그밥에 그나물이다 정치협잡꾼 새민련놈들아,,,국민에 혈세좀 작작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