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서의 방출, 월드컵에서도 아무것도 거두지 못한 박주영의 앞날은?

대표팀을 따라 박주영(29)도 조용히 귀국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이날 다음 카페 ‘너땜에졌어’에서 ‘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근조 화환 및 플래카드, 엿 투척 사건 등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하지 못했다.
특히 귀국하는 현장에서는 박주영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난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아스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박주영을 포함한 11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렸다. 방출로 인해 갈 곳이 없어진 박주영이 한국으로 귀국할 것인지의 여부도 관심이 모인 상태였다.
박주영이 방출 소식을 접하고 한국 대표팀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 돌입했다. 앞서 박주영은 ‘따봉’, 군대면제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 및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벨기에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참담해졌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0-1로 패한 와중에 박주영이 웃고 있는 사진이 나돌았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울거나 애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데 반해 박주영은 뒤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것은 후배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한 순간적인 장면이라고 해명됐고, 과거 박주영의 ‘손우산’까지 거론되어 동정론이 펼쳐졌다.
한편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박주영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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