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7.30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영입 대상으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배우 김상중 씨,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김영란 전 대법관, 윤석렬 전 여주지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과 충청권 1~2곳에 영입한 외부인사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물 영입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배우 김상중 씨는 수도권에 공천하는 것을 목표로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영입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상중 씨 소속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씨 본인은 전혀 정치에 관심과 뜻을 두고 있지 않다”며 “김상중 씨는 ‘나쁜 녀석들’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 시나리오 검토와 밀린 CF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영입설을 일축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서울 동작을이나 대전 대덕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동작을은 7.30재보선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물급 인사를 내세워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반영해 검토하고 있으며, 대전 대덕은 정 전 총리 고향이 충남 공주인 이유에서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도 수도권에서 출마할 것을 제안했지만,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두 사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당 관계자들은 “접촉한 적도 없고, 접촉할 계획도 없다”며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은폐-축소 지시를 내부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비롯해 일명 ‘김영란법’으로 주목받았던 김영란 전 대법관, 윤석렬 전 여주지청장 등에 대해서는 영입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