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재 부문에 역량 집중”

삼성SDI는 1일 공시를 통해 “PDP 패널 및 모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정지일자는 2014년 11월 30일이다.
영업정지금액은 1조5605억여 원이며 최근 매출 5조165억 원 대비 31.1%에 해당한다.
삼성SDI는 영업정지 이유에 대해 “PDP TV 수요 감소에 따른 사업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PDP 생산 13년 만에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삼성SDI는 PDP 패널 및 모듈 생산 대신 소재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제일모직과 통합법인이 된 삼성SDI는 2차전지 시장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2차전지 시장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도 집중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머지않아 눈에 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 LG전자도 PDP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외 PDP 시장은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PDP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0%로 줄어들고 내년 말까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DP TV는 브라운관 TV를 대체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 밀려 시장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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