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PDP 사업 철수
삼성SDI, PDP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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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재 부문에 역량 집중”

▲ 삼성SDI는 1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LG전자도 PDP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외 PDP TV 시장은 급속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삼성SDI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에서 철수한다.

삼성SDI는 1일 공시를 통해 “PDP 패널 및 모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정지일자는 2014년 11월 30일이다.

영업정지금액은 1조5605억여 원이며 최근 매출 5조165억 원 대비 31.1%에 해당한다.

삼성SDI는 영업정지 이유에 대해 “PDP TV 수요 감소에 따른 사업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PDP 생산 13년 만에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삼성SDI는 PDP 패널 및 모듈 생산 대신 소재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제일모직과 통합법인이 된 삼성SDI는 2차전지 시장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2차전지 시장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도 집중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머지않아 눈에 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순 LG전자도 PDP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외 PDP 시장은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PDP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0%로 줄어들고 내년 말까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DP TV는 브라운관 TV를 대체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 밀려 시장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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