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사항 놓고 조율 중, 사실상 거의 확정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이 벌써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30일 일본축구협회(JFA)가 전 에스파뇰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56)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연봉 180만 유로(약 24억8000만원)에 계약기간 4년”이며 “현재 계약 세부 사항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스타 선수 출신인 아기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멕시코의 사령탑을 맡아 16강에 올려놓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라고사, 에스파뇰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당초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 이후 다시 멕시코 사령탑으로 부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 미겔 에레라 감독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에레라 감독이 계속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닛칸스포츠는 “알베르토 차케로니 감독의 실패 이유로 월드컵 경험 부족이 꼽혔다”며 “아기레 감독의 월드컵 2차례 경험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의 연봉은 180만 유로로 차케로니 감독의 2배에 해당하며, 역대 일본 대표팀 감독 최고 액수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