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31명 의원, “동작을 허동준 지지”
새정치연합 31명 의원, “동작을 허동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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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배려-인지도 경쟁력-다선 중진급 전략공천 반대”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31명이 오는 7.30 동작을 재보선과 관련해 전략공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 허동준 전 부대변인 블로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31명이 오는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공천 문제와 관련해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들은 1일 입장을 내고 “서울 동작구(을)이 이번 7.30재보궐선거의 관심지역으로 되면서, 전략공천 등 선거승리를 위한 여러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동작구(을)의 경우 지난 2008년 총선에서의 전략공천 이후 계속된 선거패배로 지역민심이 흐트러졌고 당원들에게는 자존심의 상처가 큰 지역이 되어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울 동작구(을) 지역의 지난 과정과 지역실정을 고려할 때, 당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 고려도 중요하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 지역 유권자와 당원의 뜻이 충실히 반영되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우리는 지난 과정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역의 승리와 당의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지역을 지켜왔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당은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의 수차례에 걸친 자기희생과 헌신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허동준 전 위원장의 자기희생과 헌신은 지역 유권자와 당원들이 잘 알고 있다. 만약 허동준 위원장의 이러한 노력을 정당히 평가하지 않는다면,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냐”고 강조했다.

또, “지역 유권자와 당원의 비판과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며 선거승리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공심위는 물론 당 지도부가 적합도나 경쟁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없는 허동준 전 위원장에게 출마의 기회를 부여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덧붙여 “적합도나 경쟁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없음에도 정치적 배려를 전제한 전략공천이나 단순히 인지도에 따른 경쟁력을 내세워 다선 중진급을 전략공천하는 등의 접근은 지역민심이나 당심, 민주적 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며 “이는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이 아니며, 선거승리와는 배치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자 한다.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김경협, 김상희, 김성곤, 김용익, 김태년, 김 현, 노영민, 박남춘, 박민수, 박완주, 박지원,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심재권, 오영식, 유대운, 유은혜, 윤호중, 이목희, 인재근, 임수경, 장하나, 전해철, 진성준, 최규성, 최재성,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총31명/※가나다순)

한편, 지난달 27일 마감된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모 결과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금태섭 대변인, 장진영 변호사, 강희용 정책위 부의장, 권정 서울시 법률고문, 서영갑 서울시의회 부대표 등이 신청했다.

당 안팎에서는 새누리당에서 거물급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에 대비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거물급 인사를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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