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박근태 중국 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CJ그룹과 한국무역협회 간 중국 역내 상생협력 협약서 체결식’을 열고, ▲중소기업의 중국 내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홈쇼핑 상담회 ▲소량 화물 물류비 우대 및 무료 컨설팅 ▲영화 드라마에 대한 중소기업 제품노출 마케팅 ▲영상문화산업 제작인력 취업 ▲대학생 인턴십 운영 ▲생산공장 운영 및 유통업 현장 연수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CJ와 무역협회는 최근 중국에서 한류 열기가 고조되고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CJ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유통 및 문화산업 분야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이번 업무협약(MOU)에 나섰다.
이번 MOU 체결로 우선 제품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의 중국 내 네트워크 확보에 도움이 되는 홈쇼핑 상담회를 정례화 할 예정이다. 또한 칭따오와 상하이 등 20여 곳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을 통해 중국 내 물류 전략 및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받고, 소량 화물에 대한 물류비(운송 및 보관비용) 우대 등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CJ의 중국 내 문화산업 역량을 중소기업의 인지도 제고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CJ가 중국에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간접광고(PPL) 마케팅 부문에서 무역협회가 추천하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고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영화나 방송 관련 전문인력에 대한 중국 내 취업을 적극 주선하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무역협회가 파견하는 연수단에 CJ의 유통사업장을 개방, 노하우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근태 CJ그룹 중국 본사 대표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진정한 상생을 통해 CJ그룹의 나눔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CJ그룹과의 MOU 체결로 중소기업들에게 CJ의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그동안 가공무역에 머물던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보다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2013년 현재 중국에 80여 개 법인과 20여 개 공장을 통해 3조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