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사 10% 이상 정신건강 위험군에…
세월호 잠수사 10% 이상 정신건강 위험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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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의진 의원 "잠수사 심리지원 프로그램" 촉구
▲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 ⓒ 뉴시스

세월호 피해자 수색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감, 자살 충동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표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세월호 잠수사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구조 활동을 한 잠수사 434명 중 무려 10.4%에 이르는 45명이 위험군에 포함됐다. 7명은 자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군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감, 스트레스, 자살사고 등 4개 세부검사에서 3개 이상 이상소견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모든 검사에서 잠수사 4명에게서 이상소견이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해경 잠수사가 30명, 해군 잠수사 8명, 민간 잠수사 6명, 특전사 1명 순이다.

지난 6월2일 복지부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회의에서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 위험군에 포함된 45명의 명단을 해경과 해군에 제출해 정밀 정신건강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군 소속 잠수사 단 3명만이 정밀검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잠수사 투입을 책임지고 있는 해양경찰청은 조속히 진위여부를 파악해 위험군에 대한 조속한 정밀 진단과 상담을 실시하고 복지부와 협의해 휴식과 수면조절 등 잠수사를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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