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의 교육부 장관 내정과 관련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논평을 통해 내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학부모와 시민 2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 적합성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김명수 후보자의 적합성 판단을 넘어 시민이 원하는 교육부 장관의 자질,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질문도 포함하여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의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2324명 중 96.0%인 2232명이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부적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논문 표절 논란과 학술연구비까지 부당하게 챙기는 행태로 드러난 도덕성 문제(88.1%)’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사 교과서 논쟁을 통해 본 왜곡된 역사인식(66.7%)’, ‘진보 교육감의 모든 교육정책을 폄훼하는 이념적 편향성과 포용성 부족(65.0%)’,‘심각한 고교서열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경쟁교육을 강화하려는 교육인식(60.0%)’ 순으로 응답률이 모두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사청문회를 통한 후보자 검증 과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7%가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까지 가기 전 내정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나타났다.
이어 김 후보가 반대하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찬반에 대해 응답자의 91.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사교육걱정은 “시민은 교육부 장관의 자질에 대해 전문성보다는 교육적 가치관과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교육부 장관으로 선호한다”며 “본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께 김명수 교육부 장관 인사를 철회하고,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