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 유통경로 추적 등 수삭 확대 방침
발기부전치료제 등 불법 의약품과 불량식품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팔아온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2일 지난달 11일에서 20일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불량식품을 집중 단속, 무허가 6건의 의약품 판매와 22건의 원산지 미표시, 1건의 미신고 식육판매업 등 총 29건을 적발해 3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김모(41)씨 등 6명을 외국인 관광객과 체류 내·외국인에게 밀수입한 피임약·해열진통소염제·발기부전치료제·중추흥분제 등 불법 의약품을 판매한 데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매주 일요일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필리핀인 밀집지역에서 노점상을 차려놓고 밀거래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경기 안산시의 모 이슬람 식당에서 신고 없이 양고기 등 축산물과 곡물 등 식료품을 판매하고, 냉동고에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보관해온 방글라데시인 2명을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불량식품 및 불법 의약품은 국가적 망신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건강을 위협하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보고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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