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최 대표,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 김상미
  • 승인 2003.11.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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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특검 거부 철회하면 전폭적으로 돕겠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특검법안 거부 철회'를 위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최 대표는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7층 대표실로 향해 파랑색 바탕에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라고 흰색 글씨로 씌여진 정사각의 네모난 현수막 앞에 양반다리로 앉은 채 단식에 들어갔다. 최 대표는 단식 농성에 앞선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비리 의혹 특검 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도탄에 빠진 나라와 국민을 구하는 국정운영의 근본혁신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철회를 받아들이고 국정쇄신에 나선다면 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전폭적으로 노 대통령을 도와줄 결심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단식 농성에 돌입한 뒤 대표실에는 일부 소속의원과 당원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한쪽에는 최 대표의 단식을 지켜보는 취재 기자가 순번으로 돌아가며 자리잡고 있다. 한편 최 대표는 위염증세를 이유로 단식 첫날부터 사흘동안은 쌀 씻은 물을 끓여 하루 한 컵씩 먹을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후 바로 생수만 마시고 있는 것으로 대표실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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