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40% 기록
朴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4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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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PK에서조차 부정평가 역전, 버팀목 50대도 ‘흔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인사 문제로 인해 계속해서 추락, 결국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에서 36.1%를 기록한데 이어, 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를 간신이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이날 발표한 7월 첫째 주(1~3일)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1주 전 대비 2%p 더 하락한 것으로,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 자료제공 / 한국갤럽

이번을 제외하고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지난해 3월 넷째 주와 4월 첫째 주 기록했던 41%였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8%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의견 유보는 12%였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긍정 40% / 부정 51%)과 부산/울산/경남(긍정 41% / 부정 49%)에서조차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버팀목이 돼 오던 5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48%로, 50%가 붕괴된 현상이 나타났다.

갤럽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이처럼 하락한 주요 원인에 대해 “인사 문제”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지난 주 목요일(26일) 정홍원 총리 유임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여러 고위직 후보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 전과 동일한 41%, 새정치민주연합은 2%p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창당 이후 이번이 최고치 기록이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3%씩 기록했고, 무당층은 22%였다.

새누리당과 야권(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의 지지도 격차는 지방선거 직전 한 달간 10%p 남짓했었지만, 지방선거 이후로는 5%p 내외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 38%는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결정에 대해 “적절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36%로 팽팽하게 맞섰다.

인사청문회 우선 검증 사항으로는 ‘도덕성’에 대한 응답이 56%로, ‘능력’이라는 응답 33%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후보자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비공개 하고, 능력 검증 위주로 공개하는 인사청문회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46%)과 반대(43%)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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