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물 비교 분석…실종자 존재 가능성 선정

세월호 침몰사고가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자 새로운 수색방법을 적용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기존의 수색방법을 보완해 선체 내부의 물과 외부의 물의 상태를 비교해 수색하는 '전자코 시스템'방식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지난 3일 오후 4시34분, 6시18분까지, 이날 오전 5시21분부터 7시20분까지 2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 희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합동구조팀은 총 30회 59명을 투입해 3층 선수, 4층 중앙 격실 및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격실 등 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를 비롯해 슬리퍼, 손거울 등을 수거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전자코 시스템은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시각적 패턴(그래프)으로 변환해 냄새의 종류와 강도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 시스템으로 실종자 시신이 있는 세월호 객실 내 물을 일반 보통 물과 비교 분석하면 시각적 패턴을 다르게 나타낼 수 있다.
아울러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달 23일부터 선체 내에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곳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각각 물을 수집해 비교 분석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실종자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476명의 탑승객 중 생존자는 172명이며 293명이 숨졌고, 11명(단원고 학생 5명·교사 2명·승무원 1명·일반인 3명)이 실종상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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