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임 병장 징병 심리검사에선 ‘정상’
총기사고 임 병장 징병 심리검사에선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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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청년이 왜?…군 관리체계에 의혹 제기
▲ 4일 임모(23) 병장이 헌병 수사관들에 붙들린 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육군 제8군단 보통군사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뉴시스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동료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상해를 가한 총기사고를 일으킨 임모 병장(23)이 징병검사 심리검사는 ‘정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4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입영 전 징병 검사에서 심리검사도 하는데 임 병장은 정상으로 나왔다”면서 “입영을 한 뒤에 (관심병사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 청장은 이어 “이 병사에 대해서는 좀더 확인하고, 조사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심리적 취약성이 환경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입대 전 사회환경에서는 문제가 없던 임 병장이 군 복무하는 과정에서 심리검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심리적 취약성’이 군대 특유의 환경에서 심리적 이상으로 발전하여 결국 ‘관심병사’가 된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군의 병사 관리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청장은 "입영 전 심리 검사를 하면 정신질환이 있는지 발견할 수 있는 비율이 78%이지만 22%는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8군단 검찰은 국군강릉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임 병장에 대해 상관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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