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인근 하상퇴적물 쌓여 흐름 방해

서울시는 지난 3일 오후에 한강 잠수교 인근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에 대해 ‘용존산소 부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강 물고기 집단폐사 신고를 접수한 후 4일 오전 2시경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잠수교 북단의 수온, pH, 용존산소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는 용존산소 2.0mg/L보다 훨씬 낮은 0.85mg/L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집중 강우로 인한 하상퇴적물 교란으로 급격히 용존산소가 감소됐고, 사고 발생 지점의 지형이 굽어져 있어 하상퇴적물이 쌓여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용존산소 농도 이외에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중금속, 생태독성 등 유독물질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강에서 집단폐사한 물고기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폐사체를 즉시 수고 처리했으며 원활한 하천흐름을 위한 청소작업도 시행 중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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