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서 변신 꾀해
어린 것들은 모르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과 한 남자만 아는 그녀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그린 코미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지진희가 때 아닌 양아치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속에서 선보인 양아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그의 진정한 ‘본색’이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는 것.
평소 점잖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로 ‘대한민국 대표 젠틀맨’으로 불려온 지진희.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그가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고 ‘양아치’로 일대 변신을 꾀하는 작품이다. 지진희가 연기하는 석규는 만화과 초빙 교수라는 번듯한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사실 어린 시절부터 양아치로 이름 날려 온 화려한 과거의 소유자. 이렇듯 양아치로 변신한 지진희가 모두를 놀라게 한 대목은 영화 속 음주 연기 장면이다.
벽에 온몸을 지탱한 채 초점 없는 눈빛으로 애써 여교수를 노려보는 지진희의 완벽한 만취 연기는 스탭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맨정신일 때도 쌍시옷 대사를 남발하는 석규의 불량스러움은 촬영이 거듭될수록 극에 달했고,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은 상태에서 밤새 만취 상태를 유지(?)한 지진희에게는 스탭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이렇듯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양아치 연기를 선보인 지진희는 ‘이제껏 연기했던 어떤 역할보다 편하고 잘 맞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촬영장에 가서 자유롭게 연기한 첫 작품으로, 매 장면 나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다’며 석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영화에 대한 관심에 즐거워하면서도 지진희는 ‘영화 속 캐릭터와 나를 혼동하지 말아 달라.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항변을 잊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젠틀맨 지진희’의 양아치 변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며 어린 것들은 모르는 성인들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3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