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시 대통령 보고 내용 등 청와대도 조사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이 방송사와 청와대 등 기관보고 대상에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중간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KBS, MBC 두 방송사는 각종 왜곡·오보를 양산해 구조 활동과 사고수습이 어려워지게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며 “KBS, MBC 국정조사는 건국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왜곡보도와 오보를 발생시킨 배후와 실체가 누구인지를 확인해 정상 언론 회복을 위해서 양 언론사를 바로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 방송사의 자료제출 현황과 관련, "양 방송사는 지금까지 비협조적인 국조·국감 대상에 무수히 많은 보도를 통해 비판을 해왔음에도 정작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자 본인들이 비판해왔던 기관들과 똑같은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에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은 ▲세월호 참사의 전 과정에서 청와대의 컨트롤 타워 역할 ▲세월호참사 당시 대통령에게 올라간 보고 내용 ▲사고 인지 후 오후 5시10분까지 대통령과 비서진들 대응 ▲ 구조와 사후 수습 활동 ▲언론과 방송 통제 등을 조목조목 따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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