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82일째 실종자 수는 11명에서 정지

6일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을 앞두고 바지선 등이 모두 대피, 실종자 수색이 전면 중단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범대본)는 전날 밤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돕는 바지선과 소형·중형 함정을 모두 목포 내항으로 이동시켰다. 이날 새벽 잠수 작업을 돕는 바지선 2척도 영암 대불항으로 피항했다.
범대본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피항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오후에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상에서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으며 1m 안팎의 파도도 일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서 1000톤 급 이상의 함정 5척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항공 수색도 강화할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수색을 속개할 계획이나 적어도 5일 정도 수색 중단은 필연으로 보인다.
실종자 수는 단원고 여학생 시신을 수습한 지난달 24일 이후 11명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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