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1년 앞서 보은서 이미 의병 결의'
구한말 항일의병 운동이 처음 싹튼 시기와 장소는 지금 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1894년의 충북 보은’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 같은 주장이 맞다면 보은은 동학 취회지와 농민 최후의 전투지 그리고 항일 의병 운동이 처음으로 싹튼 곳이 되는 등 ‘동학의 본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충북대 신영우 [사학과] 교수는 제 87주년3.1절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번집략 이라는 구한말 고문헌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국내 학계는 구한말 항일 운동의 시발점과 장소를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직후 [1895년] 의 서울’ 쯤으로 봐 왔다
그러나 신교수가 ‘금번집략’이라는 구한말 고문헌을 정밀 검색한 결과 항일 의병운동이 처음 싹튼 곳은 ‘충북보은’이고 그 시기도 을미사변보다 1년이 앞선 일본군의 경복궁 침입직후 [1894년]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금번집략’은 구한말 보은 군수인 ‘정인양이 그의 직속상관인 충청감사 이헌영에게 당시 보은지역 정세를 보고한 공문으로 ,현재 국립보관소에 그 원본이 보관돼 있다.
덧붙여 신교수는 "이 고문헌의 내용에 나오는 '사각면 고승리 '냇가는 지금의 '마로면 관기리 '하천 이라며 "이번 사료는 보은이 동학의 본향임을 입증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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