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7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7월 22일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현장 선전전 발대식을 가졌다.
건설노조는 지난 5월 26일 정부에 우리의 입장을 담은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태도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며 이 같은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노동의례 및 참가자 소개를 시작으로 박선근 건설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선전단장의 모두 발언을 하고 격려 및 지지 발언에 이어 발대식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건설기계노동자가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건설현장 퇴직공제부금 제도 적용에 미온적”이며, “투명한 건설현장과 퇴직공제부금 누락을 예방하는 전자카드제 도입에도 온갖 핑계를 대며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도 일명 도로 위의 세월호인 ‘화물덤프’의 불법개조 등 갖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관 부처가 아니다’ 등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건설노동자의 임금과 임대료 체불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음에도 체불관련 제도개선은 커녕 건설사들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설노조는 시민들의 생명을 노리는 ‘무인 타워크레인 건설기계등록’은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지 1년이 넘어가도록 개정하지 않고 있으며 전기원 노동자들의 건설현장에 대한 ‘산재사망 처벌 및 원청 책임 강화’ 법안도 국회에서 수년 째 잠자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5일간 광주전남지역 주요 건설현장에서 집중 선전전을 통해 요구사항을 알리고 건설노동자 총파업 상경투쟁을 조직한다.
아울러 건설노조 강원지부는 “7월 22일 전국적 총파업을 통해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