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해찬 총리 행동 부적절하다"
정동영 "이해찬 총리 행동 부적절하다"
  • 김부삼
  • 승인 2006.03.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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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공직자 모두 자숙해야 할 시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3일 최근 골프 구설수에 오른 이해찬 총리와 성추행을 옹호한 듯한 글을 쓴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공직자 정치인 모두 자숙해야 할 시기라"며 3.1절에 골프를 친 이해찬 총리의 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정 의장은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옹호성 글을 게재했던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에 대해"한사람 한사람이 당을 살리는데 티끌 같은 기여를 모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의사 표현을 한 행위는 심각히 유감스럽다"며"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려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철도파업 첫 날이자 3.1절인 지난 1일 부산에서 이 지역 상공인들과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예정자인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 등과 2개조로 나눠 골프를 쳤다. 특히 3,1절에는 철도파업으로 교통과 물류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철도파 업과 관련해 건설교통 노동부와 검경, 자자체가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총리는 지난해 4월5일 식목일에 강원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쳤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국회에서 "사과 드린다", '근신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 의원도 지난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이번 성추행 사건은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사건 당사자에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신석정 시인의 '봄의 유혹'이라는 시를 인용,"아름다운 꽃을 보면 누구나 그 향기에 취하고 싶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세상의 섭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글을 자진삭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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