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티 나는 불량지폐로 족발 시켜 먹다 발각
컬러복합기로 만든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7일 위조지폐로 음식값을 낸 엄모(30)씨를 통화위조와 위조통화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0시30분 경 익산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족발 값으로 1만원권 위조지폐 6장을 지불했다.
엄씨는 6월 초 익산시 신동 자택에서 컬러복합기를 활용, 1만원권 지폐 총 30장을 만든 뒤 같은 달 22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15장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가짜 돈으로 식비를 받은 음식점 주인에게서 위조지폐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범행 당일 캠퍼스 출입자와 차량을 추적한 끝에 엄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엄씨가 만든 위조지폐는 한 눈에 봐도 가짜인지 구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엄씨는 공중전화기로 음식 배달을 시킨 뒤 가로등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배달원에게 위조지폐를 건네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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