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전시스템 문제점 등 논의
안전불감증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 특히 산업현장에서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안전보건공단은 제47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방안’를 주제로 안전토론회를 8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안전수준’, ‘국내 안전시스템의 문제점’, ‘안전관련 정부 조직체계 개편 방향’ 등을 논의했다.
토론에 한성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과 박두용 교수와 GS건설 하행봉 상무, 안전보건공단 권혁면 울산지사장 등이 발표를 맡았다.
한성대 박 교수는 우리나라 안전시스템의 문제점을 노후화된 산업시설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비정규직 증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그는 “안전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경제행위 주체에 대한 처벌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울산지사장은 최근 발생한 화학공장 사고를 사례를 들어 화학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GS건설 하 상무는 건설현장에서의 재해원인을 정부, 발주기관, 협력사, 근로자 등 이들의 안전보건상 문제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최근 발생한 대형사고와 관련해 관련 학계 및 기업, 기관들과 근원적 재해예방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토론회의 내용들이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재인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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