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및 고용부담금 납부, 미납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2399명을 고용해야 하지만 1523명만을 고용 876명을 미채용하고 70억여 원을 납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844명 중 430명 미채용) 39억4000만 원 ▲LG전자(988명 중 372명 미채용) 36억4800만 원 ▲SK하이닉스(502명 중 362명 미채용) 31억5300만 원 등을 납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물산 4곳 ▲LG그룹이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LG CNS 등 4곳 ▲SK그룹이 SK하이닉스, SK건설 등 2곳 ▲GS그룹이 GS건설, GS리테일 등 2곳이었다.
이 밖에 대한항공, 현대건설(현대기아차그룹), 아산사회복지재단(현대중공업), 아모레퍼시픽 등도 부담액이 많은 곳으로 확인됐다.
은행권도 장애인 고용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21억4700만 원), 국민은행(19억800만 원), 하나은행(15억3500만 원), 한국외환은행(10억6600만 원) 등 대형 은행들도 부담금 납부 상위 30개 기업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법인 연세대학교(18억300만 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학교법인 인제학원 등 대학교들도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부담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교육의 전당’이란 말이 무색케 했다.
한편, LIG건설은 1996년분 3억764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아 체납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나사아웃소싱 1억8072만 원, 태아건설 1억712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