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거듭난 4인방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거듭난 4인방
  • 강정아
  • 승인 2006.03.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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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있는 특별한 1%
박명수, 노홍철, 현영, 하하··· 처음에는 개성 강한 모습 때문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어느새 누구보다 사랑을 많이 받는 연예인이 됐다. '호통개그'로 '제8의 전성기'를 걷고 있는 박명수는 이렇게 말했다. "호통을 치는 개그는 예전부터 계속 해 왔다. 다만 그 때는 방송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더 하라고 한다. 내가 변한 게 아니라 시대가 변한 것이다." 시대가 박명수를 원하는 것이다. 케이블에서 VJ로 첫 등장했던 노홍철은 두서없는 시끄러움으로 사람들을 질리게 했다. 동료 연예인들조차 컨셉트로 의심할 만큼 노홍철의 캐릭터는 독특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내는 말 못지않게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어냈다. 슈퍼모델 출신인 현영 또한 특유의 콧소리와 오버스러운 행동 때문에 방송 초반에는 안티들의 공세로 적잖이 시달렸다. 하지만 그 역시 몸을 사리지 않고 망가지는 모습으로 호감을 사기 시작해 현재 현영이 최고 상종가를 달리는 여자 연예인 중 한 명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하는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른 대표적인 경우. 하하가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얼굴을 알릴 때는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해 편집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하하는 절치부심 실력을 갈고 쌓아 가수로서, 방송인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얼굴이 전부가 아님을 몸소 보여준 이들에게 또 한번의 웃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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