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실종자 무사귀환 등 염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들이 국민들에게 사고를 잊지 말아달라며 800km도보순례 대장정에 나섰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 김모(52)씨 등 3명은 8일 단원고 앞에서 십자가를 메고 진도 팽목항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미사를 갖는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약 800km를 약 40일 동안 도보행진한다.
이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11명의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등을 위해 마련됐다.
수업을 마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 100여 명은 학교 앞에 나와 도보행진을 응원했다. 또한 인근 수녀들도 나와서 성가를 부르며 기도를 했다.
김씨 등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한 뒤, 대전 월드컵경기장까지 행진해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프란체스코 교황이 주도하는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도 유가족에게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며 "국민들에게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찬 바닷속에 있을 11명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도보순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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