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민선 6기, 앞으로 4년간 서울시정 방향과 핵심정책을 본격 제시했다.
서울시는 9일 오전 7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위촉식을 열고 79명의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서울희망플랜 2.0’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박원순 시장, 임종석 정무부시장,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6기 서울시정은 출발선인 계획을 만드는 것부터 실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모든 과정에서 시민, 전문가와 함께하는 민관협력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서울희망플랜 2.0은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이란 목표 아래,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를 만드는13개 분야의 구체적인 핵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핵심과제는 박원순 시장 공약사항과 민선5기 주요 사업, 새롭게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는 전문가, 시민단체, 정책활동 전문가 등 7개 분과, 총 79명으로 구성됐다. 이어 위원장은 김경희 중앙대 교수와 김수현 세종대 교수가 공동으로 선출됐다.
김수현 공동위원장은 "위원회 위촉기간이 대체로 11월 말까지 갈 것 같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포럼 등 어떤 형태로든 계속 학습·고민하고 열정을 모아 박원순 시장의 2기 시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뒷받침해드려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경희 공동위원장은 "공동위원장은 중간에서 의견을 잘 모아서 수렴하는 역할이란 생각이 든다"며 "50여 년 살면서 주류에 있어보기도 하고 비주류 경험도 해봤다.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조율, 심부름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렇게 마련된 1차 계획안을 9월 초순 공개한 후, 한 달 간 온라인과 정책박람회 등을 통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10월 말 서울희망플랜 2.0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