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블루베리 10%, 미국산 포도 50%, 딸기 35% 비율
10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식품유통업체 대표 A(42)씨 등 9명을 미국산 포도를 주원료로 만든 농축액을 국산 블루베리 농축액으로 둔갑시켜 전국에 유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경남 한 식품제조업체에서 미국산 냉동 포도를 주원료로 농축액을 제조해 상품 포장지에 국산으로 표기하는 등 허위 표시를 하며 광고를 하는 방법으로 가짜 국산 블루베리 농축액 3000박스를 전국에 유통한 혐의다.
자세한 조사 결과 이들은 박스당 300~500원의 수수료를 지급하며 영농조합법인과 제조원의 명의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이 제조해서 판매한 농축액은 블루베리 10%, 미국산 포도 50%, 딸기 35% 비율로 사실상 미국산 냉동 포도 농축액을 주원료로 제조한 것이었다.
국산 블루베리라는 상표만 믿고 박스당 위탁제조원가 1만 3000원에 불과한 제품을 6만 6000원을 주고 구매했다는 피해자의 말에 따라 경찰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해당 업체를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