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마시지 마세요”
“18% 마시지 마세요”
  • 이금연
  • 승인 2006.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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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수질 위험 최대 적은 배설물
환경부는 지난해 4분기 전국 1703개소의 약수터 수질을 검사한 결과, 17.7%에 달하는 301개소에서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과 일반 세균 등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301개소의 약수터에 ‘먹는데 이용불가’라는 경고문을 게시하고, 지난 1년간 계속해서 수질 기준을 초과한 서울시 암사동 양지마을약수터, 수원시 원천약수터 등 15곳을 폐쇄했다. 환경부는 아울러 약수터 주변에 있는 축사 등 오염시설물을 철거토록 하고, 포장마차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약수터 위에 지붕을 만들어 빗물 유입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4분기 수질 기준 초과율은 최근 3년 동안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이는 이용객의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1일 약수터 이용객은 전국적으로 28만 명에 이르며 약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비율은 8%에 달한다. 약수터 수질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은 동물이나 이용객의 배설물. 환경부 김영욱 사무관은 “약수터에 갈 때는 가급적 애완견을 데리고 가지 말고, 이용객들도 약수터 주변에 용변을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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