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손학규·박광온, 7.30 수원 재보선 동시 출격
새정치연합 손학규·박광온, 7.30 수원 재보선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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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영통 재보선 출마 선언…본선서 김용남 변호사·임태희 실장과 대결
▲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과 박광온 대변인이 10일 7.30 수원 재보궐선거를 향해 동시에 출격했다.

이번 7.30 재보선 가운데 수원에서만 3곳에서 열린다. 이들 지역 가운데 손 상임고문은 수원병(팔달), 박 대변인은 수원정(영통)에 출마한다. 다른 한 곳인 수원을(권선)에선 백혜련 변호사가 나선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로 땀 흘렸던 수원은 제 마음속의 영원한 자랑”이라면서 “그 수원의 자존심 팔달에서 민생을 제대로 돌보는 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고문은 이어 “국가 개혁과 민생 정치를 꿈꾸던 정조대왕의 얼이 숨쉬는 팔달에 당의 부름을 받아 8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팔달 지역은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제 꿈이 영글었던 곳이고 (과거 도지사 시절) 경기도를 땀으로 적시며 저의 혼을 쏟았던 희망과 열정의 출발지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보선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가 잘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랐지만 지금 국민은 무능과 무책임, 불통으로 좌절과 절망에 찌들어 있다”면서 “매서운 비판과 따끔한 채찍이 필요한 때이고 7·30 재보선이 바로 그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기본은 민생을 살리는 것이고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팔달에서 제가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죄다 털어놓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병 지역은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남 지사가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를 하면서 재보선 지역에 포함됐다. 수원병 지역은 여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새정치연합은 지난 2011년 분당을 보궐선거 때처럼 손 고문이 승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손학규 바람을 중심으로 수원의 다른 2곳에서도 승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 고문은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공천권을 따낸 김용남 변호사와 맞붙는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
손 고문의 출마 선언에 이어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도 같은 장소에서 수원정(영통) 재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대변인은 “영통 구민을 받드는 영통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균형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균형’을 위해 본인이 ‘평형수’가 되겠다”고도 했다.

또한 “종합적인 재난 위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범 안전망을 확대하여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과 재보선에서 맞붙을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새누리당이 그를 공천한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는 △명품교육 △안심교육 △안전노후 △건강의료 △편한 주거를 내세우면서 영통 교육특구 및 첨단지식산업 메카 추진, 종합적인 재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MBC에서 23년 동안 기자로 활동한 박 대변인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위한 미디어 법 반대 투쟁에 앞장서다 보도국장에서 해임됐고 이후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수원정 지역은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재보선 지역에 포함됐다. 김 전 의원은 이 지여게서 3선을 했다. 삼성전자가 있어 소득 수준은 높지만 20∼40대가 많아 야당 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박 대변인은 본선에서 임태희 전 실장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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